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웹진

2020년 아시아문화주간 &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지금은 바야흐로 아시아의 계절


이슈&뷰

아시아문화주간 - ①

23개의 문화성찬,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ACC에 아시아가 온다. 가을이 가장 찬연한 시기인 10월 17일부터 31일까지 ACC 곳곳에서는 약 23개의 행사들이 펼쳐지는 2020년 아시아문화주간이 이어진다. 바야흐로 아시아의 계절이 시작된 것이다. 올해 아시아문화주간의 핵심 메시지는 ‘One Asia, 하나 된 아시아’이다. 2019년 아시아문화주간이 ‘Sing Asia, 아시아를 노래하다’로 아시아를 노래했다면, 올해는 그 노래로 하나를 꿈꾸는 것은 아닐까? 보름 동안 우리는 아시아를 어떻게 만나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인가? 일단 준비된 주요행사 프로그램만 살펴봐도 성찬이다. 공연 7개, 전시 6개, 회의 포럼 5개, 축제참여 5개로 프로그램이 총 23개에 이른다.



ACC 웹진이 선택한, 놓치지 말아야할
아시아문화주간 대표 프로그램!
다양한 색깔, 깊이 있는 시선.
판타스틱한 아시아를 만나다



아시아문화주간에 펼쳐질 공연 분야에서 특히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총 3개. [ACC_R Theater 인큐베이팅 쇼케이스]는 아시아 문화의 창제작 플랫폼, ACC의 역량을 가늠케 하는 행사이다. 평화, 인권, 생명애 등을 주제로 한 이번 창제작 공연 쇼케이스는 ACC R Theater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험적이고 참신한 공연 작품으로,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열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50인 이내의 내부 관객으로 운영되며, 추후 ACC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글로벌 공연 콘텐츠를 꿈꾸며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친 ACC의 실험작을 놓치지 마시라!

가을날 물들어가는 단풍잎처럼 한 권의 그림책에는 다채로운 빛깔이 깃들어 있다. ACC가 만들어온 <아시아의 이야기 그림책>에는 중앙아시아의 초원과 사막, 그 땅에서 전해오는 오래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10월 24일(토) 극장2에서 열리는 [음악으로 읽어주는 실크로드 이야기]는 이 조그만 그림책들에서 시작되었다. 피아니스트 노영심이 그림책으로 곡을 만들어 무대 위에서 초연하는 피아노 연주와 실험적인 영상, 그리고 젊은 무용수들의 몸짓이 어우러져 사각의 그림책에 숨겨진 실크로드의 햇살과 바람소리는 우리들 곁으로 흘러온다.

공연 분야에서 ACC 웹진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작품은 [나는 고려인이다]이다. 아시아문화주간이 시작되는 10월 17일(토) 극장2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연해주에서 시작해 중앙아시아를 지나 대한민국까지, 고려인의 유랑과 귀환의 역사 80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겪었던 식민지와 제국주의의 아픔과 위로, 그리고 회복의 대서사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6개의 전시 중에 시선을 끄는 [아시아문화지도] 전시는 ACC와 GIST CT연구소가 주최하는 전시로, ACC가 보유한 아시아문화자원과 문화기술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체험형 전시다. 신의 아바타 라마 왕자의 모험과 사랑을 그려낸 모험 서사시이자, 인도인이 가장 사랑하는 힌두교 경전인 ‘라마야나’가 문화기술을 만나 어떻게 구현될지, 10월 26일부터 예술극장 로비에서 확인하시라!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열리는 [지역-아시아 작가 매칭 전시 ‘Untact Culture’]와 문화창조원 복합 5관에서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202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 ‘May Today’]는 미술이 어떻게 질곡 많은 현대사를 담아내고 어떻게 공감하는지, 또 치유와 평화를 모색하는지, 세상과 역사에 대한 예술가들의 예민한 시선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아시아문화주간의 또 다른 이름은 ‘축제!’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아시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문화마당]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아시아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10여개의 동영상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 ACC+에서 만날 수 있다. 아시아의 멋과 맛을 느끼고 체험하며 각국의 아시아인들을 만나는 동안 당신은 아시아를 친구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문화주간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방문이 어려운 어린이와 가족이 집에서도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ACC에서 발간한「아시아 이야기」그림책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놀러와, 이야기 숲으로’와 키르기스스탄의 전통모자 ‘칼팍’을 만들어보는 ‘모자 쓰고 지구 한 바퀴’ 뿐만 아니라, 광주지역 아동문학가와 함께하는 도서 연계 프로그램인 ‘책 나와라 뚝딱!’ 등 총 6종의 흥미로운 어린이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2020 제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아시아의 달’ - ②

이 모든 어둠을 비추는



어쩌면 세상은 이야기에서 시작되고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무릇 서사란 아무리 작고 하찮아 보일지라도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어, 이 세상의 그 어떤 물질보다 더 오래, 더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닌 현실임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다. ACC가 2017년부터 국내 및 아시아 저명 문인·학자들이 참가하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이유 역시 이야기가 가진 힘과 저력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1개국 36명이 참여한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18년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에는 10개국 11명이 참여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아시아포럼 및 창제작 워크숍에 4개국의 대표 작가 10명이 참여하여 ACC에서 아시아문학이 가야할 길을 모색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아시아문학 작가 30여명이 참여해 [‘아시아의 달’_아시아문학 100년: 신화와 여성(가제)]를 주제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 동안 ACC 전역에서 열린다. ‘아시아의 아침’에서 ‘아시아의 평화’로 그리고 다시 ‘아시아의 달-신화와 여성’으로 이어지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주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소설가 한승원 조직위원장이 쓴 행사 취지문에 그 단초가 있다.



식민의 시대를 넘고 인류평화를 기원하며, 이제 우리 스스로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문학을 찾고자 하는 감격스러운 첫 걸음! 그 신화 같은 이야기가 올 가을 ACC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전시, 체험, 포토존, 작가라운지와 독자 이벤트 등 총 16개의 프로그램이 나흘 동안 펼쳐지는데 많은 프로그램들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일 펼쳐지는 [크로스 낭독]은 유튜브 생중계 예정! 평화, 코로나, 팬데믹, 신화, 광주라는 다양한 주제를 작가들이 생생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프로그램으로 낭독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10월 30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있을 [고재종 시인의 교차언어 낭독회]에서는 아시아 언어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ACC를 찾을 아시아 작가들의 광활하고 깊은 사유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10월 30일에는 방글라데시 소설가 샤힌 아크타르와 중국 소설가 츠쯔젠이 ‘신화와 여성’을, 파키스탄 소설가 우즈마 아슬람 칸과 한인 1.5세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에드복 리가 ‘코로나 이후’를 주제로 아시아문학포럼을 이끈다. 10월 31일에는 터키의 시인 베잔 마투르와 인도의 시인 미나 칸다사미가 아시아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특별한 언어의 성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주인공은 비단 작가들만이 아니다. 페스티벌 내내 펼쳐지는 [ALF3 일일 백일장]에서는 매일 시제를 주고 시제에 대한 한줄 백일장이 진행된다.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의 관람객과 독자들이 과연 얼마나 기발한 상상력과 문장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시 올해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행사취지문의 한 구절을 읊조려 본다. 사람이 살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삶과 평화를 꿈꾸었으며, 앞으로도 꿈꿀 모든 이들을 위한 헌사가 담긴 취지문. 다시 이 시대에 왜 문학인지... 만져질 듯하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아시아문화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 하다.



□2020 제 3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프로그램 일정표



  • 글. 최민임 samagg@hanmail.net
    사진. ACC 제공

    20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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