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웹진

3D프린터로 만드는 나만의 장난감 ‘씽킹 메이커스’


어린이문화

내 머릿속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시간
우리는 모두 메이커(Maker)가 된다!



주위에 있는 물건들을 활용해 뭔가 뚝딱뚝딱 만들어 내는 어린이들을 보면 모두 ‘만들기 천재들’ 같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우리는 모두 한때 ‘만들기 천재’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바쁜 일상에 쫓기며 우리는 이제 만들어진 완성품 혹은 기성품들을 사서 쓰는 데 익숙해져 버렸다. 유년 시절, 별거 아닌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그것을 완성하며 얻게 됐던 희열을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메이커 교육을 통해 이러한 희열을 다시금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4년, 미국 백악관에서는 '메이커 페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제조업 분야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미국이 DIY에 기반한 메이커 문화를 통해 제조업 강국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메이커 문화란 메이커가 만드는 법을 공유하고 발전시키는 흐름을 뜻한다. 메이커(Maker)는 디지털 시대의 장인, 즉 스스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을 뜻하는데 디지털 기기와 다양한 도구들을 활용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들이며 만드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결과물과 지식,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메이커스’
꿈꾸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



3D프린터,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제품을 직접 만드는 ‘메이커스’는 ‘1인 제조업’으로 불리며 다방면의 메이커 교육으로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ACC 어린이문화원에서도 메이커 교육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ACC가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한 메이커스 교육은 어떤 모습인지 8월 웹진에서는 그 현장 속으로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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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창조성을 결합한
창의적 융합 교육 프로그램
‘씽킹 메이커스’



지난 2월, 처음 시작된 ‘씽킹 메이커스’는 어린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크리에이터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역량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전체 12차시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메이커에 대한 개념 설명과 어린이들이 가장 접근하기 쉽고 익숙한 장난감을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아시아의 장난감인 그림자 인형이나 움직이는 장난감, 오토마타 등의 다양한 장난감을 탐색하고 이후 7차시부터 3D프린팅의 개념과 모델링을 통해 직접 자신만의 장난감을 만들어 보는 활동까지 전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예술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의 창조력을 겸비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하며 창의적 융합 교육을 실현하게 된다. 또한 예술과 기술의 다양한 표현방법을 익히고 탐구하며 직접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은 물론 성취감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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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씽킹 메이커스 2기는 초등학교 1,2학년인 15명의 어린이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한다. 필자가 찾아간 날은 메이키메이키를 활용해 친구들과 대형 피아노 만들기 활동을 하는 시간이었다. 메이키메이키는 (Makey = make + key) ‘키를 만든다’는 의미로 ‘전류를 통하게 함으로써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뜻이며 전도성을 가진 물체(과일, 젤리, 물 등)를 컴퓨터와 연결해 키보드와 마우스 같은 입력장치로 만들 수 있는 보드를 말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바나나 같은 과일을 터치해서 피아노를 치는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메이키메이키를 활용한 것이다. 이날은 바닥에 색종이로 대형 피아노 음반을 만든 뒤 그 위에 호일을 덧붙이고 메이키메이키를 활용해 발로 밟아 소리가 나게 만드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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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나타나는 혁신적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물과 사물, 인간과 사물이 상호 연결된다는 특성이 있는데 이렇게 ‘연결’을 통해 일어나는 변화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며 이러한 연결은 메이커들의 새로운 활약을 예고한다. 하나의 점(point)들이 만나 선(line)을 이루고 면(face)이 탄생하듯 새로운 기술의 연결은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킨다. 수업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어른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장난감을 수동적으로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닌 자신이 생각한 장난감을 스스로 창조하고 만들어 내며 적극적으로 생산해 낸다. 이러한 과정은 교육인 동시에 놀이가 되며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기술을 거부감없이 수용하고 이해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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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킹 메이커스는 전체 12차시의 프로그램 중 7차시부터는 3D프린팅을 직접 이해하고 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해 퍼즐이나 다양한 모양의 장난감을 만들어 내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연구센터장인 문명운 박사는 “3D프린터를 혁신의 아이콘처럼 부르는 이유는, 3D프린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을 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던져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씽킹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이 생각한 것을 직접 만들고 표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혹 이 글을 보며 ‘씽킹 메이커스’ 프로그램을 놓쳤다고 아쉬워하는 분이 있다면 9월, 3기 모집이 기다리고 있으니 AC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선착순 마감이며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인기 강좌라 모집 첫날 순식간에 마감된다는 점 유의하시길 바란다. 모집은 교육 시작일로부터 15일 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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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문진영 moongaka@naver.com
  • 사진. 황인호 photoneverd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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