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애니메이션 친구들>

제1회 ACCF 애니메이션 모꼬지

TV, 극장, 마트에서 봤던 애니메이션 친구들, 알고 보니 나와 한동네 친구 사이라고?!

놀랍고 반갑고 친근한 애니메이션 친구들의 잔치,
제1회 ACCF 애니메이션 모꼬지 <찾아라! 애니메이션 친구들>

광주 시민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시아문화중심도시’는 광주를 대표하는 수식어로서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교류하고 소통하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국가 문화 프로젝트의 명칭이다. 문화와 창의력이 국가 발전의 성장 동력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시대에 어쩌면 국가의 미래를 견인할 수도 있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 광주를 중심으로 키워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광주는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문화산업들을 투자하고 키워 오고 있는데 그 중 애니메이션은 광주의 가장 성공적인 문화산업 육성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광주 내 문화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육성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국각지의 우수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잠재적 능력이 높은 인재들을 광주로 유치하고 지역 내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산업 인프라를 구축 성장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2008년 KBS에서 방영한 `알록달록 크레용`, 2010년 EBS에서 방영한 `우당탕탕 아이쿠` 등 광주에서 기획부터 시작, 방영에 이르는 성공사례를 통해 지역 콘텐츠 기업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증명하기 시작한 이즈음 2010년 필자역시 광주에서 아이스크림스튜디오를 창업하여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을 시작하였고 2013년 EBS에서 첫 방영을 시작한 두다다쿵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었다. 뒤이어 광주에 터를 둔 다양한 업체들로부터 `파이어로보`, `브래드이발소`, `동개비`, `겔럭시키즈`, `비패밀리` 등 다양한 공중파 TV시리즈 및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이 광주에서 탄생하여 전국을 넘어 전 세계로 수출되며 그 위상과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광주 내 애니메이션 산업 인프라의 위상은 서울 수도권 지역 내 유수의 콘텐츠 기업들이 광주에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내려오는 상황에 이를 정도로 발전하였지만, 정작 광주시민, 그중에서도 작품의 주요 대상인 유아 어린이들은 TV 속에서 친숙하게 봐왔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들이 어쩌면 바로 이웃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 리 없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ACCF 애니메이션 모꼬지 <찾아라! 애니메이션 친구들>은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창작되고 제작된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역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행사이다. 제작자로서 해외 시장에서의 호응도 가치 있고 기쁜 일이겠으나 이웃과 만나는 이번 행사가 개인적으로는 더 설레고 흥분되는 시간이었다.

아이스크림스튜디오는 현재 시즌3가 방영 중인 두다다쿵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후후섬의 비밀이라는 작품이 내년 설 연휴 개봉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의 포스터를 활용한 포토월과 주인공 두다의 에어 탈인형으로 본 행사에 참가하였는데, 포토월에 보이는 두다다쿵 극장판 이미지속 산을 자세히 보면 무등산의 서석대임을 알아볼 수 있다. 이는 광주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서 광주를 대표하는 지역색을 조금이나마 담아보고 싶은 필자와 제작 스텝들의 의지로 넣은 것인데 실제 드론을 띄워 3D 스캔 기술을 통해 재현하였고 작품 속에도 의미 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이를 신기해하며 알아봐 주시는 방문객 분들도 종종 계셨고 짧은 순간이지만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이 유대감을 거쳐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광주시민이자 이웃으로서 주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만남 그 자체만으로 행사장 안이 온통 즐거운 공기로 가득해지는 경험은 필자와 같은 제작자에게 있어 가장 큰 행복이고 보람이다. 아마도 참가했던 모든 제작사의 스텝들도 같은 감정이었을 것인데, 이는 대중예술인 애니메이션에 있어 대중과의 소통은 가장 근본적인 존재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 농업 중심의 사회로부터 각 지역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들이 키워져 왔고, 오늘날에도 각 지역의 마트에 가면 ‘우리 농산물’코너가 있어 그 지역의 주민들은 신뢰와 친숙함으로, 외부에서 방문한 이들에게는 지역적 가치가 더해진 상품성과 조금이나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손을 뻗는다. 지식기반의 무형자산의 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한국의 여러 문화산업들이 소프트파워로 주목받으며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지식기반 산업이 미래의 중심이 되어가는 시대에 ‘우리 콘텐츠’코너가 광주 곳곳에 만들어지는 조금은 엉뚱한 상상을 해보곤 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조금은 현실로 다가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늘 담고 있었던 지역의 키워준 감사함에 조금이나마 보답한 기분이 드는 행사였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문화를 품고자 세워진 ACC는 지역의 자랑거리이다. 적어도 필자에게는 그러하다. 이곳에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하고 이를 통해 우리 캐릭터들이 한 동네 이웃들 앞에서 키는 얼마나 컸고 체중은 얼마나 늘었는지, 어디서 무슨 상을 받았는지 자랑 섞인 무대를 선보이며 웃음을,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한다.





by 최병선(아이스크림 스튜디오 대표)
nathen@eyescream.tv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제공
문화 공연 아시아 광주광역시
문자와 소리를 통한 디지털 공감의 창(窓), ‘사운드 월’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마지막 해외여행은 만 3년 전. 이제는 점점 여행객에게 나라의 문을 열기 시작한 나라들이 있어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해외로 다시 나가기 시작한다. 그 여행의 시작은 해외에서 나의 신분을 증명해주는 여권을 발급받는 것부터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은 기존 세대와 어떻게 다를까?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하였으며, 이러한 위기 이후,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개관 7주년을 맞아 어린이 블록아트체험 특별전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을 선보인다.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한국의 구전설화이자 판소리계 소설인 ‘별주부전/토끼전’을 각색하여 이야기와 체험, 놀이 요소를 더한 어린이 블록아트 체험전이다.
백남준의 볼 수 있는 음악 - 움직이는 추상
K-pop부터 K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열기가 뜨겁다. 세계 곳곳에서 K팝을 들으며 한국 댄스를 따라 추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먹는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문화, 한류 열풍의 시작에는 어쩌면 이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80년대에 이미 스스로를 “한국 문화를 수출하기 위해 세상을 떠도는 문화 상인”이라고 표현했던 사람. 그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경계를 허무는 행위예술가’ ‘한국이 낳은 최고의 예술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이 정도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티스트 백남준.
<아시아를 새기다> & <ACC에서 튀르키예(터키) 공예를 만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를 보다 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하반기 ‘ACC 아시아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문화 복합예술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아시아문화예술체험’과 ‘아시아특화교육’으로 나뉜다. 이 중 ‘아시아특화교육’은 전당의 보유 자원 및 국내 아시아 문화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특화된 아시아 문화를 체험하는 창작 체험교육이다. 올해 하반기의 경우, 처음으로 튀르키예(터키)문화원과 함께 한 ‘ACC에서 튀르키예(터키) 공예를 만나다’와 ‘아시아를 새기다’라는 두 일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서관 북큐레이션
넘쳐나는 물건과 정보는 사람들의 취향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데서 비롯되었지만, 이러한 상황은 선택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 필자에게는 책도 그 중 하나이다. 1년에 신간으로 발행되는 책이 대략 7만 권이라고 하니 현대인들은 가히 어마어마한 출판물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ACC 희망드림마을>
인간이 가진 가장 고유하고 탁월한 능력을 ‘공감’이라 꼽는 이들이 많다. 타인의 슬픔에 함께 공명하고 누군가의 아픔을 나누어 가지는 연민의 마음. 어느 누군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마음. 그 귀한 마음 한 가닥에서 어쩌면 세상의 모든 희망과 기적이 만들어지는지 모른다. 그런 마음은 때로 저절로 피어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계기에 깨어나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어 깨우듯,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듯 우리 안에 깊이 잠든 연민과 공감이 살며시 깨어나는 순간. 그룹 ‘옥상달빛’과 함께하는 ‘ACC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 기념공연이 그런 순간이었다.
아시아의 도시문화
도시는 아시아에서 특히 더 많이 생성되고 있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한다. 역사적으로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하고 쇠퇴하는가? 그리고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ACC에서는 아시아의 도시문화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해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국제학술행사 <아시아의 도시문화 Asia Cities Culture>를 개최했다.
나만의 영화관, 드라이브 인 ACC
목요일 저녁 퇴근길, 차를 운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부설주차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볼 생각을 하니 왜인지 모르게 조금 설레는 기분이다. 아마도 자동차 극장은 처음이라 그랬나 싶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소설도 지나고 이제는 5시만 조금 넘어가도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가을밤, 요즘 들어 아름다운 노을을 즐기며 어서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린다.
《녹색 신화》 전에서 인간과 자연의 연대를 고민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는 10월 21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ACC 문화정보원 기획전시실에서 민주·인권·평화 국제교류 네트워크 특별기획전 《녹색 신화》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