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New Asia>

아시아 청년 예술 페스티벌

# 개인주의의 시대, 그럼에도 '함께하는 것'의 힘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으로 진행되는 아시아 청년 예술 페스티벌 이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 문화공동체 구축을 통해 아시아 청년 예술인들과 지역 예술단체의 성장, 국제문화교류의 새로운 모델 제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활성화, 아시아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써 광주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네 가지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 이번 행사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연대'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프로그램은 크게 아시아 청년 예술 캠프 <터닝 포인트>, 예술 난장 <콜렉티브 아시아>, <아시아 미래 사회 청년 포럼> 세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여정을 시작했다.

아시아의 어젠다, 아시의 예술 프로그램

먼저 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 청년들이 참여한 아시아 청년 예술 캠프 에서는 포인트>에서는 기획전시, 광주탐방, 아시아 청년문화 파티의 세 개의 세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먼저 기획전시 《아시아의 어젠다, 아시아의 예술》은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에서 선보였다. 청년 작가들이 연대하여 제시된 공통의 미션 ‘아시아의 지역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위기’를 통합 전시 콘텐츠로 풀어낸 것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아시아 지역의 피해 사례, 기후 위기 문제 등 아시아의 동시대적 어젠다를 예술로 고민하여 그 해답을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하여 전시로 선보였다.

개별 국가라는 국가별 인식을 넘어 시대적, 역사적 관계망 안에서 새롭게 인식되어야 할 아시아를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이 고민은 아시아의 미래에 대한 공동체적 상상력을 예술로 해석하여 새로운 담론을 제시한다. 색색이 칠해진 다양한 공간 속에 여러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통해 현재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거나 망각한 아시아의 다양한 문제들과 다가올 미래를 위해 오늘날 동시대 아시아 청년들의 참신한 예술적 시각을 준비해야 할 것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광주 탐방 ‘뉴 노멀, 아시아’는 아시아 4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지역의 혁신 공간 및 문화 재생 공간 9곳을 탐방하고 주어진 미션을 함께 수행하며 민주, 인권, 평화 등 광주의 대표적인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미션 투어로 진행되었다. 광주의 문화, 역사, 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서로의 가치관을 공유하고 국가 간 발전에 중심이 되는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된 광주 탐방은 미래 환경, 근대 문화유산, 도시재생, 청년창업, 인문 등 광주의 대표적인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들을 둘러보고 담론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 학생 공연
베트남호치민국립대학교 학생 공연

10월 29일 토요일 진행된 아시아 청년 문화 파티 ‘Enjoy New ASIA’에서는 미디어아트와 사운드 디렉팅의 융복합 공연을 만날 수 있었다. 브랜드 뉴 아시아에서 함께 한 4개국의 청년 예술인과 광주 지역의 공연예술단체가 만나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전문 연희자들로 구성된 ‘자타공인’, ‘아이리아×올라’, ‘문DJ×미스몰리’, ‘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학교 공연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주립대학교 공연단’, 태국 방콕 출신의 EDM 프로듀서이자 DJ인 ‘마키나’, 베트남의 청년밴드 'Limebocx'가 참여했다. 지역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장르 간 만남으로 협업을 통해 아시아만의 전통적이지만 독특한 공연을 마주할 수 있는 자리였다. 더불어 베트남호치민국립대학교,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 자카르타주립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공연을 선보였다.

전시, 체험, 공연, 플리마켓 등으로 이뤄진 두 번째 챕터, 예술 난장 <콜렉티브 아시아>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문화광장에 진행되었으며 폐컨테이너를 활용한 예술 난장으로 펼쳐졌다. 아시아의 청년 작가 10명이 참여한 개성 있는 전시와, 브랜드 뉴 아시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아의 다채로운 체험활동, 거기에 아시아를 가득 담은 공연과 아시아의 공예 상품, 문화상품까지 온통 아시아로 채워진 예술 난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과일과 음식도 함께 맛볼 수 있었던 마켓 등도 함께 꾸려져 가깝지만 생소한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환경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아시아미래사회 청년 포럼

마지막 <아시아 미래 사회 청년 포럼>은 미래 사회의 가치를 아시아 청년과 전문가가 함께 의견을 교류하는 공론의 장으로 10월 2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1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멘토와 청년들이 각 조를 이루어서 ‘아시아 청년들이 바라보는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의 모습’을 주제로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2부 전문가 포럼에서는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주제로 문화, 예술, 환경 등의 분야 전문가가 지속가능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성공사례 그리고 라운드테이블의 결과를 통합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포럼은 그저 원론적인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각 분야 전문가와 청년 간 토론으로 실제 여러 아시아 국가의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아시아를 위한 새로운 방안 도출하며 공론의 장을 넘어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아시아미래사회 청년 포럼

4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뉴 아시아>는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마켓, 포럼 등 행사를 통해 아시아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광주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말 그대로 예술 난장의 자리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브랜드 뉴 아시아>가 단지 나흘 동안 진행되고 사라지고 마는 예술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단지 아시아를 선보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아시아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여 새로운 시작을 통해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 아시아의 청년들이 함께 모여 아시아의 새로운 가치를 찾는 여정을 통해 사이와 경계를 넘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며 아시아의 새로운 비전을 그려낼 수 있다는 지금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아시아의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가깝지만 먼 나라’라는 말을 우리는 종종 사용한다. 이는 문자 그대로 지형적으로는 가깝지만 잘 알지 못하는 곳 또는 마음에서 먼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을 것이다. 필자에게 아시아가 그렇다. 분명 대한민국과 같은 대륙으로 묶여 있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는 곳이 바로 아시아였다. 그러나 <브랜드 뉴 아시아>를 통해 가까이에서 보고, 경험하며 나아가 마음으로 연대할 수 있게 된 아시아는 이제 필자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지속가능한 아시아를 위해 우리는 새로운 눈으로 서로를 인식하고 함께하는 방안들을 고민하며 새로운 아시아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의 다양한 국가들과 협업하며 ‘함께하는 아시아’를 만들어가는 담론과 축제의 장을 꾸준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지기를 희망한다.





by 박하나
play.hada@gmail.com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제공
문화 예술 공연 음악 아시아 청년
문자와 소리를 통한 디지털 공감의 창(窓), ‘사운드 월’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마지막 해외여행은 만 3년 전. 이제는 점점 여행객에게 나라의 문을 열기 시작한 나라들이 있어 많은 한국 사람들이 해외로 다시 나가기 시작한다. 그 여행의 시작은 해외에서 나의 신분을 증명해주는 여권을 발급받는 것부터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세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문화예술교육은 기존 세대와 어떻게 다를까?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기관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하였으며, 이러한 위기 이후,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은 개관 7주년을 맞아 어린이 블록아트체험 특별전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을 선보인다.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한국의 구전설화이자 판소리계 소설인 ‘별주부전/토끼전’을 각색하여 이야기와 체험, 놀이 요소를 더한 어린이 블록아트 체험전이다.
백남준의 볼 수 있는 음악 - 움직이는 추상
K-pop부터 K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 열기가 뜨겁다. 세계 곳곳에서 K팝을 들으며 한국 댄스를 따라 추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음식을 먹는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문화, 한류 열풍의 시작에는 어쩌면 이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80년대에 이미 스스로를 “한국 문화를 수출하기 위해 세상을 떠도는 문화 상인”이라고 표현했던 사람. 그 이름 앞에는 다양한 수식어가 붙는다. ‘경계를 허무는 행위예술가’ ‘한국이 낳은 최고의 예술가’ ‘비디오아트의 선구자’. 이 정도면 누구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티스트 백남준.
<아시아를 새기다> & <ACC에서 튀르키예(터키) 공예를 만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를 보다 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형 문화예술교육 하반기 ‘ACC 아시아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 문화 복합예술기관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크게 ‘아시아문화예술체험’과 ‘아시아특화교육’으로 나뉜다. 이 중 ‘아시아특화교육’은 전당의 보유 자원 및 국내 아시아 문화 관련 기관과 협업하여 특화된 아시아 문화를 체험하는 창작 체험교육이다. 올해 하반기의 경우, 처음으로 튀르키예(터키)문화원과 함께 한 ‘ACC에서 튀르키예(터키) 공예를 만나다’와 ‘아시아를 새기다’라는 두 일일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도서관 북큐레이션
넘쳐나는 물건과 정보는 사람들의 취향이 그만큼 다양하다는 데서 비롯되었지만, 이러한 상황은 선택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 필자에게는 책도 그 중 하나이다. 1년에 신간으로 발행되는 책이 대략 7만 권이라고 하니 현대인들은 가히 어마어마한 출판물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ACC 희망드림마을>
인간이 가진 가장 고유하고 탁월한 능력을 ‘공감’이라 꼽는 이들이 많다. 타인의 슬픔에 함께 공명하고 누군가의 아픔을 나누어 가지는 연민의 마음. 어느 누군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함께 기뻐할 수 있는 마음. 그 귀한 마음 한 가닥에서 어쩌면 세상의 모든 희망과 기적이 만들어지는지 모른다. 그런 마음은 때로 저절로 피어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어떤 계기에 깨어나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어 깨우듯,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듯 우리 안에 깊이 잠든 연민과 공감이 살며시 깨어나는 순간. 그룹 ‘옥상달빛’과 함께하는 ‘ACC 문화예술 나눔 캠페인’ 기념공연이 그런 순간이었다.
아시아의 도시문화
도시는 아시아에서 특히 더 많이 생성되고 있다. 그리고 빠르게 변화한다. 역사적으로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하고 쇠퇴하는가? 그리고 미래의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ACC에서는 아시아의 도시문화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해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국제학술행사 <아시아의 도시문화 Asia Cities Culture>를 개최했다.
나만의 영화관, 드라이브 인 ACC
목요일 저녁 퇴근길, 차를 운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부설주차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영화를 볼 생각을 하니 왜인지 모르게 조금 설레는 기분이다. 아마도 자동차 극장은 처음이라 그랬나 싶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소설도 지나고 이제는 5시만 조금 넘어가도 노을이 지기 시작하는 가을밤, 요즘 들어 아름다운 노을을 즐기며 어서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린다.
《녹색 신화》 전에서 인간과 자연의 연대를 고민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는 10월 21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ACC 문화정보원 기획전시실에서 민주·인권·평화 국제교류 네트워크 특별기획전 《녹색 신화》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