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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웹진

「2021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도망가자! - 음악의 품속으로!


이슈&뷰


코로나19 시대, 우리를 위로해 줄
특별한 음악이 온다!
2021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2021년 8월 22일 저녁 8시 30분. 2021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마지막 공연인 선우정아 공연이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ACC 예술극장은 부산스러웠다. 얼마만의 공연인가?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벌써 2년째 접어든 코로나 시대. 이 전 세계적인 팬더믹에서 나날이 웃음을 잃어가는 우리에게 ’공감’과 ‘치유’라는 키워드로 다가온 2021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가을밤을 닮은 음악축제!

특별한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귀를 호강시켜줄 음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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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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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 오방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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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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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아

간혹 어떤 음악은 특별한 시기나 계절을 떠오르게 한다. 듣는 순간 10월의 마지막 밤이나 봄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처럼 말이다. 그런데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을 생각하면 유독 가을밤이 떠오른다. 찬바람이 몰려오는 늦가을이 아닌 이제 막 여름의 기운이 물러가고 당도하는 청량한 초가을 밤.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그 시기에 열리기도 하고, 또 한 가지!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마련한 음악의 성찬이 딱 이 계절을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 열기가 남아있는 한낮의 기운이 열정적이고 뜨거운 [월드스테이지]와 [뮤직스테이지]를 닮았다면, 이제 막 시원한 기운을 몰고 오는 초가을 밤의 바람은 다채로운 매력을 내 뿜는 [ACC 스테이지]를 닮았다.

8월 20일부터 8월 22일까지 2021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준비한 음악의 성찬은 모든 것이 막혀 있는 코로나 시대라는 것을 잊을 만큼 다채롭다. 이번 페스티벌을 찾은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만큼이나 12번째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을 꽉 채운 라인업도 화려하다. 15개 단체가 국악, 재즈, 탱고, 파두,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우리 음악과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도 눈에 띄었다. 소리꾼 ‘김준수’와 포크 뮤지션 ‘최고은’, 재즈 베이시스트 ‘서영도’와 소리꾼 ‘김율희’, 국악 타악 연주자 ‘한솔잎’과 크로스 오버 그룹 ‘경기남부재즈’의 협업 무대들도 이번 페스티벌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그러면서도 대중성도 놓치지 않았다. 베테랑 팝록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출격하고, 재간둥이 듀오 ‘미미 시스터즈’와 3호선 버터플라이 출신의 성기완이 이끄는 크로스 오버 그룹 ‘트레봉봉’도 이번 페스티벌에 초대됐다. 여기에 뉴앤라이징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뮤지션들, ‘아트포앙상블’, ‘더브로스캄보밴드’, ‘슬로우진’, ‘새날’, ‘밴드 녹터널’, ‘노야’ 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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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시스터즈 X 트레봉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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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밴드 (아트포앙상블)

새로운 도전은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의 당연한 선택. 올해 페스티벌의 새로움은 [ACC WMF PAN 판]이 책임졌다. ACC 이머시브를 담당한 ‘굿과 흘림’과 ACC 판을 책임진 ‘그물’의 무대는 ACC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무대였다. 월드뮤직이라는 이름값만큼 파워풀한 무대도 준비됐는데 포르투갈의 국민 가수이자 파두 아티스트 ‘마리자’가 이번 월드뮤직페스티벌을 위해 새로 제작한 실험적인 온라인 무대를 선보였다. 또 [WMF 텔레마틱 콘서트]에서는 미국과 국내 연주자들이 온라인으로 음향과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며 협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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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판 그물




세상은 넓고 음악은 다채롭다!
낯설지만 흥미로운 월드뮤직으로의 여행!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올해는 온-오프라인으로 맘껏 즐겨보시라!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지난 12회 동안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은 드넓은 지구촌을 채운 다양한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색깔 있는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일간 계속되는 음악축제는 ACC 예술극장과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열렸는데 입장료는 무료!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거리두기 객석으로 운영됐다. 그만큼 예약이 쉽지 않았던 축제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을 대신할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ACC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 온라인 공연을 관람하는 방법이었다. 공연장 안에서는 함성과 스탠딩이 금지지만 방구석 1열에서 ACC 월드뮤직페스티벌 온라인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은 목마르면 물 마시기, 흥에 겨워 소리 지르기, 일어나서 온몸 흔들기, 실시간 댓글 창에서 감상평 주고받기 등... 공연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는 액션과 재미가 모두 가능하다!





코로나가 알려준 일상의 소중함!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이 잠시 열어준
음악의 품으로 도망가 얻게 된
위로와 휴식, 그리고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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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22일 밤 9시. 2021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이 시작됐다. 예술극장 안쪽 선우정아가 잠시 열어놓은 음악의 정원에는 이미 관객들이 가득 찼다. 귀를 간지럽히면서 시작된 첫 곡은 〔뒹굴뒹굴〕. 뒹굴뒹굴, 데굴데굴... 코로나19로 방바닥과 한 몸이 된 우리들의 모습, 일명, ‘귀차니즘’이라는 중병을 앓고 있는 ‘우주최강 느림보’인 우리들의 현실을 간질간질하게 노래한 선우정아는 연이어 〔구애〕, 〔고양이〕까지 사랑스러운 노래들을 선보였다. 특히 〔고양이〕에서는 선우정아 특유의 스캣(즉흥연주)을 관객들이 박수로 따라 하면서 유쾌한 음악 대결이 펼치기도 했다. 함성이나 스탠딩 대신 꽁냥꽁냥 이어진 박수 맞추기 덕분에 열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말랑말랑하게 시작한 공연은 〔비 온다〕, 〔도망가자〕, 〔클래식〕, 〔버펄로〕로 돌진하며 마무리됐다. 화려한 무대연출이나 군무 없이, 오직 라이브 연주와 목소리만으로 음악의 정원으로 안내한 선우정아를 따라 관객들을 장난스럽게, 절절하게, 때론 투지 넘치게 1시간을 여행할 수 있었다.

그래. 이거였다. 음악이란, 음악이 주는 위로와 치유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우리에게 ‘ 괜찮다’라며 손 내밀며 ‘어디든 도망가자고’ 해 주는 것. 그 말만으로도 우리는 위로받고, 그 힘으로 다시 ‘씩씩하게 돌아와’ 고통스러운 현실과 대면할 용기를 얻는 것.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난 12년 동안 ACC 월드뮤직페스티벌을 사랑해 온 이유이자, 내년 월드뮤직페스티벌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 글. 최민임 samagg@hanmail.net
    사진. ACC 제공

    20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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